대구 중부경찰서는 13일 대구시내 중심가를 돌며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안모(21·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 등 10, 20대 동성로파 조직폭력배 12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하고 박모(20·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씨 등 11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대구시 중구 동성로 박모(28)씨의 PC방 등 부근 9개 업소를 돌며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업소당 30만∼40만원씩을 뜯는 등 1천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중순 경북 포항시 칠포해수욕장에서 조직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른바 '전지훈련행사'를 열고 조직에 대한 복종을 결의하는 등 조직규약까지 만들어 폭력을 휘둘러왔다는 것.
이들은 영역침범 등의 이유로 지난달 말 김모(17)군 등 3명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뺏는 등 동성로 일대에 소위 '관리구역'을 지정, 영업권을 침해한다며 20여차례에 걸쳐 50여만원 상당을 뺏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최찬영·주임검사 구본진)도 13일 대구시 동구 효목동 일대 폭력배들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유흥업소 업주를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최모(37)씨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김모(35)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이 일대에서 유흥업소를 운영중인 최씨 등은 20여명의 폭력배를 규합해 경쟁상대인 유흥업소 등지에서 시비를 걸어 종업원과 손님을 폭행하고 기물을 손괴하는 등 행패를 부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金海鎔·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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