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한국인 삼총사'가 주니치 드래곤즈의 8연승을 이끌었다.맏형 선동열(36)은 13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9회마운드에 올라 공 1개만 던지고 세이브를 올렸고 이종범과 이상훈은 주니치가 4대3으로 이기는데 밑거름이 됐다.
지난 5월 27일 한신전이후 47일만에 세이브를 올린 선동열은 시즌 2패11세이브, 방어율 4.15를 기록했고 2타자를 처리한 이상훈은 방어율을 3.30에서 3.27로 낮췄다.
역전 득점을 올린 이종범은 4타수 1안타로 타율 0.243을 유지했다.
7회까지 2대3으로 끌려가던 주니치는 8회말 1사 1루에서 앞선 3타석 범타로 물러났던 이종범이 통렬한 중월2루타를 터뜨려 1사 2,3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주니치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5번 다쓰나미의 짧은 좌전안타때 3루주자에 이어 2루주자 이종범마저 질풍처럼 홈을 파고들어 4대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주니치가 앞서자 9회초 이상훈이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가네모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6번 노무라를 투수앞 땅볼로 병살처리해 승리를 다졌다.
이상훈이 2명의 왼손타자를 아웃시킨 뒤 선동열이 최종 마무리로 투입됐다.
지난 달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선동열은 7번 마치다에게 초구로 1루수 플라이를 유도, 가볍게 경기를 끝맺었다.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니치는 '한국인 삼총사'의 활약속에 신나는 8연승을 거둬 88년이후 11년만에 일본시리즈 진출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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