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붕기 전국고교야구-전년 우승 전주고 타력 '막강'

호남과 충청의 고교야구가 근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번 대붕기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만한 복병들이다.

지난 해 우승팀 전주고와 호남의 야구명문 광주상고, 순천의 영흥고가 호남대표로 출전하고 충청대표는 대전고와 세광고가 나선다.

전주고는 중심타선이 모두 홈런타자일정도로 타력이 화끈한 팀이다. 좌완 에이스 겸 4번타자인 박정권, 톱타자 온현성, 3번 최대곤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영상 감독은 『경동고와 대구상고가 가장 힘든 적수로 보인다』며 『투수진이 다소 약해 타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광주상고는 올 대통령기 8강, 무등기 8강에 오를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세광고만 꺾으면 4강에는 무난히 오를 팀으로 평가된다. 클린업트리오의 타격은 정상급. 다만 투수진은 고른 편이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것이 불안요소다.대전고는 에이스 마일영이 청소년대표에 차출됐지만 비교적 안정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고 수비력도 괜찮아 상위권도약이 기대된다. 중심타선의 파괴력도 괜찮은 편이지만 상하위 타선간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이다.

삼성라이온즈 출신의 함학수감독이 이끄는 세광고는 정통파투수와 기교파투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교타자들이 많아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기대된다. 몇년 간 부진했던 세광고는 이번 대회에서 충청야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순천영흥고는 1, 2회전에서 강호와 맞붙게 돼 4강진출도 불투명하지만 공격적인 야구로 고교야구의 진수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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