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여름. 시원하고 상큼하게 보낼 수 없을까. 방안에서 에어컨의 힘만 빌려 살 수는 없는 일. 집안을 조금만 손질하면 그런대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생활소품 몇가지로 상큼한 집안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두꺼운 커튼이나 칙칙한 카펫은 걷어내고, 발이나 돗자리를 펼쳐놓는게 우선이다. 성긴 틈새로 바람이 솔솔 스며드는 발과 까슬까슬한 느낌의 대나무 돗자리는 여름철의 필수품. 베란다나 옥상에 돗자리를 펴놓고 가족이 모여앉아 수박을 나눠 먹다보면 피서로선 그저 그만.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은 가장 신경써야 할 곳. 덩치 크고 답답해 보이는 소파는 치우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려울 경우 소파 크기의 1.5~2배 정도에 푸른색, 흰색, 녹색 등의 원단을 골라 네귀퉁이를 박은뒤 소파에 덧 씌우면 간단하게 분위기를 바꿀수 있다.
메탈과 철제로 만든 인테리어용품은 한결 시원함을 준다. 철물점에서 철사를 끊어다 만든 옷걸이, 냄비받침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도 좋다. 투명한 아크릴 제품도 여름과 잘 어울린다. 컵과 물병, 재떨이, 메모함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있다.
삼베를 이용해 갖가지 생활용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다. 시장에서 삼베를 사 방석, 쿠션, 이불 등을 만들고, 답답한 식탁보 대신 삼베천으로 바꿔주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식탁보의 경우 삼베천을 이용하기 힘들 경우 흰색이나 푸른색으로 바꿔 시원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주는 것도 좋다.
손쉽게 접고 펼 수 있는 접이의자를 마련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하다. 마당이나 베란다에 두고 여름날 저녁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피서지에 챙겨갈 수 있어 좋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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