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전목마-퇴직 교수들 기술자문 봉사 활동

'기술지도 및 자문이 필요한 기업은 퇴직교수들에게 부탁하세요'지난달 초 출범한 한국과학기술자문봉사단 대구경북지부가 지역의 산업발전과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본격 나섰다.

'과학기술자문봉사단'이란 대학·연구소·산업체 등에서 퇴직을 했거나 퇴직을 앞둔 교수들이 재직중 쌓아온 학문적·기술적 노하우를 사회에 마지막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고급 과학기술인력단체.

지난 86년 4월 퇴직교수들을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산하의 원로과학기술자문단으로 창단됐으나 실적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자문봉사단으로 기구를 다시 개편, 퇴직을 앞둔 교수들까지 참여시켜 전국에 5개지부를 두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지부에서 시행할 핵심적인 봉사사업 내용은 △중소기업의 신기술 전수 및 개발지도 △지역 특화사업 개발지원 및 특허출원 심사지원 △과학기술 홍보 및 교양강의 △특강 및 세미나·심포지엄 등이다. 따라서 지부의 구성도 이학부·공학부·농수산부·보건부·종합부로 구분했다.

봉사단의 모든 활동경비는 정부지원으로 기업체의 부담이 없고 자문에 대한 비밀도 보장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무료로 지적 혜택만을 누리고 교수들은 축적된 경륜을 사장시키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조현기 한국과학기술자문봉사단 대구경북지부장(63·경북대 공대 교수)은 "지부 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30명의 단원을 50명선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9월 중순까지 지역의 전업계와 공단관리사무소 등에 공문을 발송, 자문혜택 업계를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의 950-5901.

〈趙珦來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