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드디어 신약 개발국의 대열에 합류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SK케미칼과 SK제약이 개발한 항암제 '선플라주(注.사진)'에 대한 시판허가를 최종 결정, 제약산업사 100년만에 신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발표했다.
선플라주는 분자구조 중심에 백금원자를 가진 백금착체 항암제로서, 같은 계열의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항암효과가 낮은 카보플라틴의 단점을 보완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물질 의약품이다.
'신약'이란 화학구조나 본질 조성이 전혀 새로운 신물질 의약품, 또는 신물질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복합제 의약품을 말한다.
연간 3천억달러 규모의 세계 의약품시장을 신약개발 능력을 갖춘 50여개사가 주도하고 있을 정도로 신약의 경제적 가치는 높다. 신약을 개발한 나라는 현재까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10여개국에 그치고 있다.
식약청은 서울대병원 등 9개 대학병원에서 선플라주를 64명의 암환자에게 '5-플루오루라실'과 함께 투여한 임상실험 결과 관해율(암 종양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비율)이 34%로 기존 복합요법과 동등한 유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SK제약과 SK케미칼은 지난 90년부터 선플라주의 개발을 시작, 10년간 모두 81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끝에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9월부터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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