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타잔

타잔은 이제까지 47번이나 영화화됐다. '드라큐라'에 이어 두번째. 이번에는 디즈니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다. 타잔의 캐릭터는 '정글북'의 모글리와 '라이온 킹'의 심바를 연상시킨다.

배가 난파돼 야수들이 들끓는 정글에 도착한 젊은 부부. 그러나 사나운 표범에게 살해당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어린 아기는 역시 표범에게 새끼를 잃은 어미 고릴라의 손에 의해 자란다. 몇번의 좌절과 갈등끝에 청년으로 성장한 타잔은 어느 동물보다 날렵하고 강인한 '밀림의 왕자'로 거듭난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정체성이란 깊이 있는 주제가 바탕에 깔려 있으나 역시 볼거리는 역동적인 화면효과다. '미녀와 야수'의 춤장면을 만들어 놀라게 했던 디지털기술이 '타잔'에서는 정글에서 뛰고 달리고 날아다니는 타잔의 모습을 360도 회전하며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듯 나무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정글 롤러코스트' 장면은 백미.

(아카데미·제일극장 17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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