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계속된 마른장마 영향으로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영남지역 용수공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안동.임하댐 저수량이 갈수록 떨어져 가뭄피해가 우려된다.
임하댐의 경우 14일 현재 저수위가 140m로 발전 한계수위 136m를 4m 정도 남겨두고 있다.
이는 댐측이 이달초부터 장마기간 홍수조절을 위해 초당 50t씩 방류량을 늘였기 때문이다. 댐측은 최근 장마전선이 약화돼 더 이상 큰비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11일부터 초당 방류량을 대폭 줄여 댐수위 조절에 나섰다.
현재 영양, 청송지역 등 임하댐 상류로 부터 흘러드는 유입수가 방류수량 절반에도 못미치는 초당 2.6t에 불과해 댐수위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안동시 도산면 태자1리 속칭 '널메마을'은 지하수가 고갈, 14일 안동소방서가 1천800ℓ물탱크를 설치해 10가구 주민들에 대한 급수지원에 나섰다.
또 예천지방의 경우 7월들어 이상기온에다 계속되는 마른 장마로 참깨 수정이 제대로 안되고 땅콩 역시 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성장이 둔화되고 천수답 논 바닥이 갈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예천군 상리면 고지대 농민들은 "이상기온 현상과 마른 장마가 앞으로 1주일 더 지속될 경우 참깨 땅콩 고추 등 밭작물의 피해는 물론 900여㏊의 천수답 수도작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한편 안동댐은 다행히 14일 현재 수위가 146m로 발전 한계수위 130m 보다 16m나 높은 50.4%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댐측은 초당 50t씩 방류하며 부족한 임하댐 방류수량을 보완하고 있다.
〈예천.안동 權光男.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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