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전보발령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노조의 파업이 3일째 계속되면서 민원인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대부분의 노조원이 파업에 동참한 대구지역 국민의보공단 각 지사들은 가입자들의 문의전화에 "노조파업으로 의료보험 정산업무 처리가 곤란하므로 직접 찾아오라"는 자동안내만 할 뿐 직원들이 전화를 받지않아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경북지역 18개 지사와 5개 민원실 역시 파업으로 인해 민원업무 처리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국의보노조는 지난 5월 13, 14, 25일 3차례 전면 또는 지사별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이달 14일부터 올해들어 4번째 파업을 진행중이다.
수차례 전화에도 불구,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아 직접 지사를 찾은 최모(47.대구시 동구 불로동)씨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민의보공단이 어떻게 빈번히 이럴수가 있느냐"며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파업을 빚은 의보공단측에 대해 분개하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시민단체의 박모(42) 간부는 "공적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나눔의 사명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5일 성명서를 발표, "단체협약을 위반하면서 국민의보공단 전직원의 30%를 강제전보한 공사측의 이번 조치는 파업을 유도,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지역 153명을 포함, 15일자로 전보발령이 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직원 2천여명은 전보명령을 거부한채 각 지역본부 또는 지사별로 파업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黃載盛.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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