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당 소속 임창열경기지사의 비리 파문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사퇴할 경우의 보선 대책 등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파업유도 사건과 옷 로비 의혹 등으로 비난 여론에 몰려온 상황에서 이번 파문까지 겹쳐 민심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도내 고양 및 용인 시장 보선도 내달로 예정돼 있어 이들 보선 패배는 물론 자칫 전통적인 강세지역으로 꼽혀온 수도권에서 반여정서가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 봄 총선까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임지사가 물러날 경우 보선은 사퇴일로 부터 60일 이내 치르게 돼 있는 관련 법에 따라 9월 하순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내에선 중진급에서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정작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비난여론 등을 의식한 듯 출마를 꺼리는 분위기다. 당 측의 경우 경기지사출신의 이인제당무위원과 안동선지도위의장 등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청와대 측에서도 김정길정무수석과 문희상.이강래 전정무수석 등이 거명되고 있다.
반면 기세가 오른 한나라당은 후보 물색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손학규전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국에 체류중인 손전의원도 그 일정을 단축, 귀국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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