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정공 다시 전면파업

현대정공이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들 17명을 무더기 해고한 데 이어 노조가 또다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등 오는 31일 현대자동차와의 통합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조(위원장 안현호)는 15일 회사측이 안위원장 등 간부 17명을 해고하고 25명을 정직 조치한 데 반발, 이날 오후 1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후 2시30분부터 본관 정문 앞 광장에서 대규모 '파업집회'를 가진 데 이어 16일도 오전 8시까지 주·야간조 노조원이 모두 정상출근 파업집회를 계속했다.

노조는 "회사가 대화보다는 징계와 고소로 노조를 파괴하고 단협을 무력화하여 고용불안을 조장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는 이상 투쟁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15일 인사징계위원회에서 안현호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17명을 해고하고 9명은 정직 60일, 13명은 정직 45일, 2명은 정직 30일, 1명은 정직 7일 등 노조간부와 노조대의원 등 모두 42명에 대해 해고 및 정직 등 중징계를 내렸다.회사는 "안위원장 등 징계위에 회부된 노조간부 42명에 대해 징계심사를 거친 결과 법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채 노조원을 선동하고 불법파업을 이끌면서 회사에 막대한 생산피해를 입힌 파업지도부 등 불법행위 주동자에 대해서는 모두 해고결정을 내리고, 나머지 노조간부와 노조대의원 등은 사안에 따라 조치했다"며 징계내용을 노조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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