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前) 경기은행장이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에게도 거액의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씨가 경기은행 퇴출 직전인 지난해 5월께 최 시장을 찾아가 2천만∼3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한달 이상 내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 부부를 구속 수감시킨 인천지검은 미국 출장중인 최시장이 18일 귀국하면 내주초부터 최시장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돈의 성격이 경기은행퇴출을 막아달라는 로비성 자금인지, 아니면 정치자금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최 시장이 S건설 등 인천지역의 부실업체에게 수십억원의 돈을 대출해 줄 것을 서씨에게 종용했다는 진술도 확보, 대출과정에 부당한 압력행사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서씨가 최 시장 외에 국민회의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인사 등에게도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급류를 타게될 것으로 보인다.
최시장은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7일 미국으로 떠났으며, 1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한편 최시장 비서진은 최시장의 금품수수와 관련, 그동안 검찰로부터 아무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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