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창원 탈옥은 단독 범행"

탈옥 2년 6개월만에 부산교도소에 재수감되는 신창원. 많은 보도진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형사들에게 둘러 싸여 교도소로 들어가고 있다.

〈16일 밤· 鄭又容기자:사진설명〉

탈옥수 신창원의 탈옥경위 등을 조사중인 부산지검은 17일 오전 10시 부산지검 상황실에서 1차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신건수 부산지검 1차장은 수사발표를 통해 신창원이 3년여에 걸쳐 치밀한 사전준비끝에 탈옥을 결심했으며 이 과정에서 단식과 살빼기 등 감방 창살을 빠져 나가기 위해 꾸준히 몸만들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의 탈옥에 대한 공모자 여부를 캐고 있는 검찰은 현단계로는 공모자 없이 신의 단독범행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신창원은 현재 검찰의 수사에 비교적 잘 협조하고 있으나 도피자금 마련방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창원은 순천경찰서에서 부산교도소로 압송되면서부터 장기간의 도피생활에 따른 심리적 불안으로 복통을 호소, 교도소내 의무실에서 간단한 건강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창원에 대한 현재 조사는 교도소 탈주 경위에 불과해 앞으로 탈주후 행적, 도피자금마련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李相沅기자〉

다음은 신차장과의 일문일답

-신의 단독범행인가

▲현재로서는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공모자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순순히 진술에 응하고 있나.

▲비교적 진술에 자세히 응하고 있으나 도피자금마련 부분에 대해서는 진술을 피히고 있다.

-신의 일기장은 입수했나.

▲아직 경찰로부터 넘겨받지 못했다.

-수사의 객관성은

▲현재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도관 입회없이 검찰이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에서 검찰의 승인을 받아 신을 접견, 수사하게 될 것이다.

-복통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순천에서 부산으로 압송되면서 시작됐다. 아마 위염이나 장염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 건강진단을 받고 있다.

-탈옥준비기간은

▲3년여에 걸쳐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단식과 살빼기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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