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기금리 가파른 상승세

국고채 금리가 연 8%대에 진입하는 등 장기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16일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연 8.05%에 마감, 지난해 12월3일의 연 8.15% 이후 최고치로 7개월여만에 다시 8%대로 올라섰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중순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이달들어서는 상승세가 빨라지면서 0.8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날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 대비 0.15%포인트 오른 연 8.63%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0.64%포인트나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수급요인과 상승 기대심리가 결부돼 금리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채권의 최대 매수세력인 투신사가 물량을 새로 떠안기 힘든데다 기존 보유물량마저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인해 투신사 공사채형에 예치돼 있던 자금이 만기가 도래하는 속속 주식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의 고금리 상황에서 투신사의 공사채형에 몰렸던 자금이 최근 대거 만기도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급격한 경기상승이 급격한 경기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속에 물가상승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확산된 금리인상론이 금리상승에 가세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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