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中 예술교류 대구서 빗장푼다

'한·중 극작가 세미나', '대구현대 한국화 강소성 교류전' 등 연극 ·미술분야의 대구·중국간 교류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무천극예술학회(학회장 김일영)는 19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99 한·중 극작가 세미나'를 연다.

'문화의 세기, 한·중 극예술의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로 20세기 양국의 극예술을 더듬어 보고 21세기를 전망하는 자리. 이번 학술 세미나는 중국희극가협회와 한국희곡작가협회가 주축이 돼 행사를 진행하고, 무천극예술학회 회원들이 한국측 주제발표를 맡는다.

권순종 구미1대학 교수와 이홍우 대구대교수가 20세기 한국 희곡과 연극을 회고하고, 김일영 경산대교수와 여세주 경주대교수가 21세기 한국 희곡과 연극을 전망한다. 중국측에서는 리유허우성 중국희극가협회 고문이 '20세기 중국 화극(話劇:대화와 동작으로 연출하는 신극)에 대한 회고'를, 랴오펀 중국희극가협회 부비서장이 '21세기 중국 희극(戱劇:연극)의 전망'을 각각 발표한다.

김일영 학회장은 "한·중 두나라는 공연예술에 있어 많은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며 "'문화의 세기'인 21세기를 맞아 함께 교류하고 협력해 나가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구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대구현대 한국화 강소성(江蘇省) 교류전'은 8월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동안 중국 강소성 남경(南京)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대구시·한국예총 대구시지회, 중국 강소성 문학예술계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대구시지회, 중국 강소성 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양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0여명이 출품한다. 대구에서는 민병도·남학호·금대연·서무진·장재규씨 등의 한국화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교류전은 철저한 '전통 고수'로 특징지워지는 중국의 동양화, 국화(國畵)와 표현기법면에서 뛰어난 한국화를 한 자리에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 한국 미협 대구시지회 민병도지회장은 "두번째 전시를 열지만 아직 서면으로 합의한 것은 없는 만큼 이번에 현지 분위기를 보고 교류전의 지속적 개최 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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