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은 올해 2/4분기 동안에 구인이 크게 증가한 반면 구직자는 오히려 줄어들어 취업률(취업자수/구직자수×100)이 대구 19.7%와 경북 9.4%를 나타내 IMF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구지역의 구인동향은 일용직과 계약직은 전분기 보다 114.8% (4천410명) 및 183.9%(2천785명)씩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정규직은 26.5% 늘어난데 그쳐 고용형태가 비정규직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대구인력은행 조사에 따르면 5월중 대구.경북의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4.2% 및 31.8% 늘어났고, 부도업체수 역시 82.0%와 74.3%씩 줄어드는 등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대구와 경북의 올해 2/4분기 구인은 2만2천152명과 1만163명으로 1/4분기 보다 각각 47.2% 및 27.6% 증가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학력별 구인 역시 고졸, 전문대졸, 대졸 모두 올해초 보다 121.3%와 61.0%, 17.0%씩 늘어나 신규인력에 대한 수요가 산업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경기호전에 따른 취업자의 꾸준한 증가와 각종 정부실업대책에 대한 참여로 인해 대구.경북의 구직자는 전분기 보다 오히려 각각 17.9%(1만3천189명) 및 11.4%(5천929명) 감소했다.
이같은 구직의 감소현상은 직종과 연령, 학력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인력은행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구인증가와 구직감소가 맞물려 IMF 이후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나 계약.일용직 등 비정규직 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노동시장의 안정성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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