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존 F.케네디 2세(38)가 탄 6인승 경비행기가 17일 새벽(현지시간) 뉴욕을 출발, 매사추세츠주(州) 마서스 비녀드로 가던 중 실종됐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실종된 비행기에는 부인 캐롤린 베셋, 부인의 언니가 타고 있었으며 케네디 2세가 직접 조종했다.
해안 경비대와 주방위군은 사고직후 헬기와 선박 등을 동원, 육.해.공 합동 대규모 수색작전에 나섰으나 작전개시 24시간이 넘었음에도 불구, 비행기 잔해만을 발견하는데 그쳐 케네디 2세일행의 생존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비행기 잔해및 일부 유품이 발견되면서 케네디 2세일행이 기적적으로 생존해있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마서스 비녀드 공항과 해안 경비대 등은 케네디 2세가 조종한 파이퍼 경비행기가 16일 오후 8시45분 뉴저지 부근 캘드웰의 에섹스 공항을 출발, 오후 10시께 마서스 비녀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마서스 비녀드 수 ㎞ 상공에서 접촉이 끊겼다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17일 오전 2시15분께 경비행기의 비상 신호가 포착됐다고 전했으며 케네디 가족들도 케네디 2세의 비행기가 도착하지않자 연방항공국(FAA)에 신고했다.
미 당국은 실종 비행기의 항로를 따라 롱 아일랜드 동쪽과 케이프 코드까지 241㎞에 이르는 해상에 대해 공중과 해상에서 저인망식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수색작업중인 미 공군 수색대는 케네디 2세가 조종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한 해역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그 비행기는 이제 더이상 실종 비행기가 아니다"라고말했다.
해안 경비대도 비행기 좌석 머리받침, 비행기 바퀴, 양탄자 등 잔해와 부인의약병, 처형 로렌 베셋의 이름이 적인 여행용 가방등을 마서스 비녀드 해변 등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케네디 2세가 마셔스 비녀드에 처형을 내려준 뒤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릴 삼촌 고 로버트 케네디 전법무장관의 딸 로리 케네디의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케네디 가족들은 실종소식직후 결혼식을 연기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머물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은 케네디 2세 실종사건을 보고받고 우려를 표시한뒤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케네디 2세의 누나인 캐롤라인등 케네디 가족들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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