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州) 해안에서 17일 실종된 존 F 케네디 2세(38)는 아버지 존 F 케네디가 암살된 뒤 맞은 세번째 생일날 아버지의 관앞에서 푸른 코트와 짧은 바지를 입고 경례를 하는 모습으로 많은 미국인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그러나 현세대에서 그는 가장 멋진 남자, 신비스러운 케네디가의 후계자, 가수 마돈나, 배우 대릴 하나 등 유명 연예인들과 데이트를 즐긴 젊은 잡지 발행인, 자가용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고 유람하는 제트족(族)등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가문에 끊임없이 따라다닌 비극을 보며 자랐다.
63년 8월7일 태어난 남동생 패트릭은 며칠후 죽고 말았으며 같은해 11월 22일에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아버지가 암살당하는 최대의 비운을 겪었다.
케네디 가문의 사람들과는 달리 케네디 2세는 정치 입문과 관련, 끊임없는 질문공세속에 결코 정치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그는 배우로서 재능을 보여 몇몇 연극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극을 천직으로 하려는 계획을 어머니가 적극 반대했다.
케네디 2세는 명문 브라운 대학 법대를 졸업했으나 2번이나 변호사 자격 시험에 떨어진 끝에 합격했다. 케네디 2세는 자신이 맡았던 6건의 사건을 모두 승소하는 등 검사로서 재능을 보였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95년 '조지'라는 잡지를 창간했다. 케네디 2세는 96년 피플지 선정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에 뽑혔으며 그해 9월 여자친구 캐롤라인 베셋과 결혼했다.
케네디 2세는 아버지의 섹스 어필을 물려받아 언론 화제기사란의 고정고객으로 등장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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