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무역흑자 200억$ 무역협회 전망 수정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작년의 절반 수준인 2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무협은 18일 발표한 '99년 상반기 수출입평가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3.6% 증가한 1천370억달러, 수입은 25.4% 늘어난 1천170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여 2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협의 이같은 무역 흑자전망은 작년 말에 자체적으로 예측한 280억달러보다 80억달러가 낮은 것이며 정부의 올해 목표액 250억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무협은 이처럼 무역흑자 전망을 수정한 것에 대해 국내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아지고 원화절상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데다 국제 원유가격 상승폭도 점차 커지면서 수입액이 당초보다 10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만성적인 무역 역조국인 일본과는 수출이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으나 하반기에 들면서 전자전기,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나 올해 대일무역수지 적자가 작년의 46억달러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8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무협은 밝혔다.

한편 수출은 상반기의 1.1% 감소에서 하반기에는 8.3%의 증가가 예상돼 연간으로는 3.6%의 증가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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