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어느 날 어떤 이
바다 같은 문클한 눈빛으로
날 친히 부른다면
내 그를 쫓아가지
매연이
안개 같아 보이는 세상
슬그머니 빠져 나와
지느러미 반짝이는 강물같이
내 그를 향해 가지
가다 보면
풀꽃처럼 피고 지는 강 건너 불빛
이따금
그리움에 욱씬거리겠지만
어느 강 어느 하류
저녁 바다 몸소 거느리고 마중 나온
그를 만나
내 그의 안개처럼 아름다운 내연의
여자 되어 주지
······················
▲대구효성가톨릭대 졸
▲'현대시학'으로 등단(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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