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탈옥사건을 수사중인 경찰합동수사팀은 19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신창원의 그간의 범죄행적에 대해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의 일기장을 공개하지 않아 그간 경찰 수사 허점을 은닉하려는 의도라는 의혹을 사고있다.
김명수 수사팀장은 일기장 미공개에 대해 "일기장이 아닌 단순히 신창원 자신의 생각을 쓴 것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사실확인이 진행되면 그 때 3권의 노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차장은 또 신창원의 범죄행적에 대해 차량절도 5회 등 그동안 모두 17차례의 강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2억9천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지난 5월말쯤(월요일로 추정)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 백화점 맞은편 모 빌라(90평상당 복층구조)에 새벽 1시쯤 침입, 안방 옷장 안 서류봉투에서 70~80억원 의 무기명 예금증서와 현금 4천200만원을 발견, 피해자(5명)을 깨워 자신의 신분을 밝힌뒤 10억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 인출과정은 신이 50대 안주인과 초등학생 딸을 오전 9시쯤 은행에 보내 인출을 요구했으며 2시간후 2억5천만원밖에 준비되지 못하자 이 돈과 집에 있던 현금 4천200만원 등 모두 2억9천200만원을 뺏어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은 이 돈 가운데 4천500만원은 순천의 아파트 구입비용과, 인테리어비용 1천만원, 동거녀 김모양의 빚 500만원, 폐물 300만원, 가전제품구입 1천200만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차장은 또 2억9천만원을 강탈당한 피해자의 신분은 신이 모 경찰서 자문위원이라는 신분증을 보았다는 진술했으며 피해자 가족은 모두 5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차장은 현금 100만원 다발에서 발견된 각 은행 담당직원의 이름을 토대로 사건당일을 전후해 돈을 인출한 피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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