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는 19일 오전 인천지검내 구치감에서 특수부가 있는 신관 건물로 호송 교도관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사진촬영을 하는 기자들에게 "판결도 받지 않는 사람을 이렇게 찍어도 됩니까"라고 항변했다.
검정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흰색 와이셔츠 차림의 임지사는 양손에 수갑이 채워지고 포승에 묶인채 이동하면서 차분하지만 다소 언짢은 표정으로 "인권을 보호해 주십시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한편 주혜란(朱惠蘭)씨는 여자교도관 2명과 함께 특수부 검사실로 향하면서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3초 정도 잠시 섰다가 이동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임창열(林昌烈), 주혜란(朱惠蘭) 경기지사 부부가 경기은행측으로부터 1억원과 4억원의 돈을 각각 받은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한시민단체가 임지사 부부를 위해 인천구치소에 청렴을 촉구하는 상징물로 때밀이 타월과 신사임당전기, 청백리 열전등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장관부인들의 옷로비 의혹 사건때 국무총리실에 고무줄 통치마(속칭몸빼) 18점을 보냈던 정도회 활빈단(단장 홍정식·49)은 19일 "임지사 부부가 구치소에서 부패와 비리의 때를 벗겨내라는 의미로 때밀이 타월 한장씩과 신사임당전기, 청백리열전을 보내기로 했다"며 "주씨는 신사임당 전기에서 정숙한 여인의 모습을, 임지사는 청백리열전에서 청빈한 공직자의 모습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가 지사직 사퇴를 거부한 가운데 19일로 예정됐던 경기도 정무·행정 부지사의 구치소 도정보고가 이뤄지지 못했다.
김덕배(金德培)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인천구치소를 찾아갔지만 임지사는 이미 인천지검에 출두한 상태였으며 이후 하루종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부지사는 인천지검에 들러 임지사 면회를 요청했다 검찰로부터 거절당한 뒤 이날 낮 12시 45분께 도청으로 되돌아왔다.
이에따라 권호장(權皓章) 행정부지사도 이날 오후 임지사를 면회, 도정 전반에 대해 보고하고 지시를 받으려던 당초 일정을 취소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