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부터 펼쳐온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의 교구 쇄신을 위한 교구 시노드(대의원회의)가 18일 3차 총회로 마무리됐다.
이날 '성직자''수도자''자녀들의 신앙교육''예비신자''본당상''사회복지''가정'등 7개 분과 450여명의 대의원들은 그동안 논의해 온 35개 의안에 대한 찬반 기명 투표를 통해 논의를 결론 지었다.
특히 '본당상' 분과의 '본당 기구를 정리하여야 한다'는 의안은 현재 평협(평신도사도직협의회) 중심의 체계를 사목평의회 중심의 체계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다.35개 의안에 대한 표결내용은 21일 공개될 예정. 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마친 대의원들은 '5년 후 적당한 때' 제2차 교구 시노드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또 회개와 고해운동도 함께 펼칠 것을 결의했다.
이문희 대주교는 폐회미사 강론에서 "회개하지 않으면 시노드도 허사로 돌아간다"며 "시노드의 주제를 삶으로서 증거해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서 찬반 토론을 거쳐 결정된 합의사항은 교구장의 승인을 거쳐 대구대교구의 사목 방침으로 공표될 예정이다.
라틴어 Syn(함께)과 odus(길을 가다)의 합성어로 '함께 한 방향으로 같이 간다'는 뜻을 가진 대구대 교구 시노드는 지난해 6월 6일 1차 총회를 시작으로 전교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속에 진행됐다. 오는 10월 10일 성김대건 기념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제1차 대구대교구 시노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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