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스닥 등록사 주가 상승률 970% 달해

올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의 대주주들이 최근 주가상승으로 엄청난 평가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신증권이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세인전자, 해성산업, 보양산업, 매일유업, 서울방송, 소예, 호성석유화학, 인터파크, 동국산업, 신세계건설, 한국동작케이블방송 등 주요 11개 기업의 액면가와 19일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들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무려 97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대주주들은 총 5천410억원의 평가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액면가 5천원(소예는 1천원)에 주식을 받았으며 지분율이 최소 16%에서 최고 57%나 되기 때문에 주가상승으로 엄청난 평가익을 올렸다.

서울방송의 주식을 600만주나 보유하고 있는 태영은 주가가 무려 1천260%나 상승하면서 3천780억원의 평가익을, 해성산업의 지분을 55.6%나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단재완씨는 이 기업의 주가가 1천632%나 상승해 무려 400억원의 평가익을 각각 얻었다.

또한 매일유업의 대주주인 김복영씨도 전체지분의 38%를 보유, 263억원의 평가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케이블동작방송의 대주주인 (주)금강도 228억원의 평가익을 올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열풍이 불면서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분율이 높은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대주주들이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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