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지자체 내고장 색깔 만들기 붐

최근 시군 지자체마다 고부가가치 산업 확충을 위해 지역 상징물과 통합브랜드 제작 등 지역특성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군지역마다 매년 시행해온 각종 축제가 종래의 먹고 마시기 차원의 형태를 벗어나 A군재정확보를 위한 수익성 축제로 바뀌고 있다.

시군지역의 상징물 제작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번져 상징물이 없으면 도리어 이상한 시군으로 인식되는 등 앞다투어 관련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상징물을 지역 농산물 브랜드화하여 관광상품으로 연계,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여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만들어 세외수입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지역 캐릭터 사업의 경우 구미시는 이미 상징물 조례를 제정, 구미를 상징한다는 뜻으로 거북이형상의 '토미'란 마스코트를 제작하여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내고 있다.

또 울릉군의 경우 최근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방파제에 울릉도의 울(鬱)자를 군 로고로 형상화한 대형벽화를 완성하는 등 울릉도 이미지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캐릭터는 서울(왕범이), 부산(부비), 인천(학) 등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8곳, 기초자치단체는 청도군의 소싸움을 상징하는 '카우와 붕가'등 도내에서만 12곳을 넘고 있으며 경기도 7개시군, 충남북, 강원도지역도 5, 6곳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상징물을 제작하는 등 유행이 되고있다.

지역축제도 도내에서만 봉화의 송이축제, 산나물축제, 성주의 야생화축제, 칠곡 아카시아 벌꿀축제, 전북 무주의 반딧불 축제 등 지역특산품을 소재로 전국행사로 확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구미시 윤영섭 기획실장은 "타 지역과의 이미지 차별화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심리적 통합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승화시켜 세외수입 확충에도 상당한 효과를 얻고있다"고 밝혔다.

李弘燮.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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