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국제행사 차질 우려

2002년 월드컵.2001년 JCI 아태지역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대구지역에 특1급호텔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나 파크호텔을 제외하고는 시공회사의 자금난 등으로 예정대로의 완공 여부가 불투명해져 국제행사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최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과 심각한 자금난으로 대구시 중구 문화동 옛 국세청터에 들어설 예정인 '대우호텔'의 완공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대우호텔 신축현장사무소 윤도영소장은 "대우호텔은 (주)대우의 자체자금으로 건설되고 있기 때문에 본사의 자금난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이와 관련, 본사에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채권은행단의 4조원규모 신규여신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우호텔은 지하9층, 지상24층 규모로 225개 객실과 800석의 국제회의장, 2천석 규모의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0일 현재 52%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다.

세계적 호텔체인 업체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도 지난 97년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수성유원지내 자연녹지지역에 지상 12층 규모의 특1급호텔을 짓기로 계획했으나 현재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당초 미국과 한국측 사업자가 각각 150억원씩을 부담하고 300억원의 융자를 얻어 짓기로 했으나 국내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외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이마저도 별 진전이 없는 형편이다.

이 호텔은 246개 객실과 국제회의장, 건강센터, 주차장(450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2000년 10월에 완공될 계획이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특1급호텔공사를 진행중인 대구 파크호텔은 예정대로 2001년 5월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나머지 호텔의 공사에 대해서는 시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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