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창원에 대한 수사가 신의 일기장이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 추가 범죄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등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7일 조사를 시작한 후 21일까지 밝혀진 신의 범행은 모두 64건이나 대부분 신이 부인할 경우 확인이 불가능한 범죄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5월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빌라 인질강도와 같은 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강도의 경우 경찰이 전혀 알지 못했던 범행으로 신의 자백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그간 신의 범죄로 추정 되는 강.절도 88건(금액 5억4천여만원)중 신의 자백을 통해 추가 범죄를 확인했으나 경찰의 증거제시 등 수사력을 동원해 밝힌 실적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경찰은 또 신의 도피경로와 은신처에 대해서도 신의 진술에 주로 의존, 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신이 자신의 도피및 은닉을 도와준 사람들에 대해 함구로 일관할 경우 경찰이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없는 실정. 이때문에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신을 '신창원씨' 또는 '창원씨'로 호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절도등 일반 형사피의자에 대한 수사관행 처럼 반말, 폭언으로 대했다가 신의 심사를 뒤틀리게 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우려 때문.
신 역시 이같은 경찰의 약점을 간파한듯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진술로 일관, 검문검색 소홀 , 검거실패등 경찰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소상히 밝히고 있으나 자신의 도피를 도와준 사람들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 또는 함구하고 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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