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퇴출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21일 서이석(徐利錫) 전 행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전 미주지부 이사로 행세해 온 이영우(李映雨.57)씨의 신병을 확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지검 유성수(柳聖秀)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6시45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이씨를 임의동행, 현재 이씨가 서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청탁목적으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서 전 행장으로부터 경기은행 퇴출직전인 지난해 6월 중순께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이씨에게 1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그동안 광범위한 내사를 벌여 왔으며 관련자 진술을 통해 이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그러나 이날 검찰조사에서 호텔 지하주차장까지 간 사실은 맞지만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 전 행장이 이씨에게 돈을 건넬 당시 2∼3명이 중간 역할을 했다는 첩보에 따라 이들과의 대질신문도 병행하기로 했으며, 이씨의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금명간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영우씨 "1억 수수" 시인
경기은행 퇴출관련 로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2일 아.태재단 미주지부 이사라고 사칭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우씨로부터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은행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씨에 대해 사기혐의를 적용,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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