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릭 지구촌-LA국제 비엔날레

휴가철에 미국에 갈 기회가 있으면 LA에 한번 들러볼 만하다.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하면서 눈을 풍성하게할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

지난 15일부터 열린 1999 앱설루트 LA 국제 비엔날레 예술초대전.

내달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초대전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30개국 2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해 LA의 60개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회화는 물론 판화, 사진, 비디오, 조각, 설치조형물, 다큐멘터리 필름, 그래픽 아트등 예술의 각 분야를 망라해 펼쳐져 현대 세계 예술계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행사중에 '90년대 쿠바예술' '현대 스칸디나비아 예술' 등을 주제로 세미나와 강의도 열려 예술학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동양권과 현대예술의 흐름.

우리나라에서는 화가 백지희씨(7.16~8.24.크루즈 LA 갤러리)와 조각가 고병옥씨(7.15~8.7.멜로즈가 뉴스페이스 갤러리)를 비롯, 일본, 인도, 필리핀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백씨는 9개의 연작으로 된 작품을 출품했고, 고씨의 조각은 '패스포트'를 주제로 호주 사진작가 토니 웰즈, 필리핀 화가 마빈 조던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인도는 영상 그림 음악이 일체가 된 혼합매체 작품을 비롯, 조각 사진등을 한꺼번에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일본에서는 다카하시 도모코, 이치노세 모도코, 시바다 도시꼬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가 초대전임에도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반영하듯 예술가들의 다양한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첨단 매체를 이용한 동구와 이탈리아의 그래픽 작품이나 고전적인 석판인쇄물, 종이와 머리카락, 피를 이용한 주술적인 작품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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