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사주최 노사협력 경진 최우수상 발표

'99대구.경북지역 노사협력 우수사례경진대회'가 22일 오전 대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매일신문사와 한국경제신문사 주최, 한국노동교육원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경연대회에서 LG전선(주) 구미지역본부가 대기업부문 최우수상을, LG LCD(주)는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중소기업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의 영광은 각각 세림제지와 한국OSG(주)에 돌아갔다. 의료법인 안동병원은 대기업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 우수상 이상 수상업체는 세무조사 면제와 신용평가 우대 등의 혜택과 함께 99노사화합 대상을 신청할 자격을 얻게된다.

◆LG전선(주) 구미지역본부-대기업부문 최우수상

LG전선(주) 구미지역본부는 LG전선이 설립된 지 17년만인 지난 78년 5월 동양최대의 통신선 전문공장으로 준공됐다. 구미지역본부에는 1천29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97년말 IMF 위기로 인한 환차손으로 경영의 고비를 맞았으나 노사협력을 통해 41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구미지역본부는 지난 87년, 89년 대파업과 96년 노조 지부장 해고 등의 아픔을 겪으며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IMF 조기탈출을 위해 98년 운영한 '노사공동 위기극복위원회'와 99년 도입한 '노사공동 가치창출위원회'는 노조의 경영참여를 보장, 위기를 노사가 공동으로 극복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 회사는 또 학자금.의료에서 문화생활까지 직원의 전생활에 걸쳐 '생애복지 플랜'을 운영하며 노사협력의 기틀을 굳건히 했다.

◆세림제지(주)-중소기업부문 최우수상

세림제지는 지난 84년 설립, 연매출 1천억여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17.4%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산업과 정보통신산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89년 설립된 노조가 92년 4일간 전면파업을 실시하자 노무관리의 문제점을 자각, 부서를 재정비하고 노사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정례화된 노사협의회와 수시로 대화할 수 있는 노사간 '티 타임(Tea-Time)'으로 경영정보 공유와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인사고과에 부하직원 면담제를 도입, 신뢰분위기를 형성했다. 지난해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출물량이 급증하자 노조는 자체결의로 명절휴가를 반납했고, 회사는 올해 상반기 특별성과급 50% 지급으로 보답했다. 하반기에도 기본 상여금 이외에 별도의 성과급을 추가지급할 예정이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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