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하면 둔마리 고분벽화가 발견 이후 보존조사 한번 없이 27년 동안 입구가 폐쇄된 채 방치돼 있어 관리대책이 요구된다.
지난 71년 문화재관리국은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 산 289의2 금귀봉 해발 450m 지점에서 지역사학가들에 의해 둔마리 고분벽화가 발견되자 검증을 거쳐 사적 제239호로 지정했다.
그러나 관리국은 사적 지정 이후 곧바로 채색 벽화의 훼손을 이유로 고분입구를 흙과 돌더미로 막아 폐쇄시킨 후 지금껏 관리는 고사하고 벽화의 보존조사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해 그동안 자연적인 현상으로 훼손됐을 가능성도 높아 원형보존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고려초기의 성주나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이 고분은 방형호석(方形護石)형으로 240㎝, 90㎝, 90㎝ 크기의 석실 2기가 있고 천녀상과 주악상 무용도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한편 지역 사학가들은"대부분의 벽화가 북쪽지방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둔마리 고분벽화는 남쪽지방에서 발견돼 연구과제이며 내용 등이 당시 시대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어 실태조사 및 보존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曺淇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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