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스앤젤레스]박찬호 7이닝 3실점 타선 불발로 패

박찬호(26.LA다저스)가 호투하고도 홈런 1개를 맞고 팀 타선의 불발로 시즌 8번째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 6과 3분의2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았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6개와 볼넷 4개로 3점을 내주며 1대3으로 뒤지던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근 2연승으로 호조를 보이던 박찬호는 팀이 1대4로 패해 시즌 홈 첫승과 3연승도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이번 시즌 6승8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종전 6.29에서 6.15로 낮아졌다.

박찬호는 이날 150㎞대의 빠른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 낙차 큰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를 걸어 시즌 최다 삼진까지 기록했지만 홈런과 팀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초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삼진 3개와 범타로 잘 막은 박찬호는 3회초 테리슘퍼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수 에릭 영이 강렬한 햇살 때문에 네이피 페레즈의 높이 뜬 내야 플라이를 놓쳐 선취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4회초와 5회초에도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과 범타로 잘 넘겼으나 6회초 상대 4번타자 단체 비세트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1점을 더 허용했고, 7회에는 선두타자인 커트 맨워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2사후 페레즈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 1개를 친 앤젤 페냐(2안타)와 개리 세필드(1안타)가 안타 3개를 기록했을 뿐 다른 타자들은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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