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 25일 팡파르

남미대륙을 휘몰아치던 축구열풍이 멕시코 고원으로 옮겨진다.세계축구의 양대 산맥인 유럽과 남미는 물론 북중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6개대륙연맹을 대표하는 8개팀이 모여 치르게 될 99컨페더레이션스컵 국제축구대회가 25일 새벽 2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할라스코스타디움에서브라질-독일전으로 개막돼 8월5일까지 계속된다.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남녀 월드컵,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이 직접 관장하는 빅 이벤트.

지난 대회 챔피언 브라질과 개최국 멕시코를 포함해 각 대륙을 대표할 8개팀이 참가,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 뒤 상위 두 팀간 크로스토너먼트로 승자를가리게 된다.

사상 최초로 남미선수권대회에서 2회연속 정상에 올라 98프랑스월드컵축구 준우승의 부진을 씻은 브라질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으나 과달라하라나 멕시코시티가 고원지대에 위치한 까닭에 주최국 멕시코도 홈의 이점을 살려 우승을 노리고 있다.

독일과 볼리비아 등도 정상에 도전하는 세력이고 '아시아대표' 사우디 아라비아의 선전여부도 관심거리다.

브라질은 콘세이카우, 세르징요 등이 대거 출전해 공격과 수비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백전노장 마테우스가 철통수비를 펼칠 독일, 미국, 뉴질랜드와 예선리그를 치른다.

다른 한 그룹에는 멕시코와 사우디, 볼리비아, 이집트가 들어있다.

에르난데스와 블랑코, 라미네스와 GK 캄포스 등으로 '베스트 11'을 편성할 멕시코는 26일 새벽 아시아대륙을 대표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예선리그 1차전을 갖게 되고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챔피언 이집트는 볼리비아와 첫 경기를 갖는다.

92년 파드국왕기념 국제대회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창설돼 95년 제2회대회를 치른 뒤 97년부터 FIFA가 직접 관장하면서 컨페더레이션스컵으로 새 출발한 지난 대회에서는 브라질이 호주를 6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남미와 유럽최강이 맞붙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공식후원대회인 대륙간컵과는 다르다.

◇예선 조 편성

△A조=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볼리비아 이집트

△B조=브라질 뉴질랜드 미국 독일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