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광로·주임검사 김환)는 23일 신축 건축물 장식미술품 수주를 대가로 9천300여만원을 주고 받은 혐의로 영남대 조형학부 박상우(54)교수와 전 대동은행 서무부장 이동혁(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교수는 지난 96년 대구시 수성구 중동 전 대동은행 본점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장식미술품 설치공사를 맡게 해 달라고 이씨에게 청탁을 한뒤 영남대 교수 및 강사 4명과 함께 조각 3점, 설치미술작품 1점, 회화 2점을 5억2천만원에 납품하고 이씨에게 9천360만원을 양도성 예금증서 형태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교수와 함께 조각, 설치미술, 회화 등을 대동은행에 납품한 같은 대학교 정모(57)교수와 전 시간강사 이모(47)씨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대동은행 서무부장 이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리베이트로 받은 돈을 개인적 용도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장식미술품 납품을 대가로 한 리베이트가 오간 것 이외에 납품가를 부풀린 뒤 이면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대동은행측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있다.
金海鎔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