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금리추가인상 강력 시사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2일 미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5~3.75%까지 확대될 것이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의 추가 인상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의 경제성장 수정치는 FRB의 종전 예상치 2~2.5%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하원은행위원회에 출석, FRB의 중기경제전망을 보고하면서 금년은 미 경제에서 예외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FRB는 생산성 증가율이 떨어지고 소비수요가 늘어나는 인플레이션이 감지될 경우 금리를 인상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비자물가가 금년에는 적정수준인 2.25-2.5%, 2000년에도 2~2.5% 증가할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린스펀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미국의 주가와 채권가격, 달러화 가치가 22일일제히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발언이 전해진 뒤 장중 한 때 122 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해 전날보다 33.56 포인트(0.3%)가 빠진 10,969.2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33 포인트(1.3%)가 떨어진 1,360.9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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