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라주택 공격경영 나서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한라주택이 침체된 신규 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라주택은 하반기 이후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1천9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같은 물량은 올 9월부터 5천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우방에 이어 지역업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분양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라는 10월 북구 침산동 침산 한라하이츠(300가구)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칠곡3지구에 1천300여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조성이 늦어지고 있는 칠곡3지구에 뛰어든 것은 등록업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1군업체에 앞서 분양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산과 칠곡에 60평형대의 밀집형 단독 전원주택 200가구를 분양하는 것도 기존 업체와 차별성을 두기 위한 것이다. 전원주택 분양을 위해 한라는 5, 6개의 견본주택을 공개한 뒤 소비자가 원하는 유형을 직접 시공해줄 계획이다. 분양가는 9천만~1억원선.

한라주택은 97년 하반기 성서무지개타운(555가구), 대곡지구 사계절타운(300가구)을 착공하면서 완공 때까지 무차입으로 경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90년대 중반까지 연간 매출 1천억원대를 유지했던 한라는 현재도 은행 부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회주 대표는 "경기침체로 업계 전체가 움츠리고 있을 때가 도약의 기회"라며 "지역사업 확대와 함께 타지역 공사 수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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