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법원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요즘 공무원들의 민원인들에 대한 친절 봉사는 시청, 구청, 은행 심지어 경찰서에서까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법원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
며칠전 1층 소액단독 업무처리실에서 판결문 재발급을 위해 서류작성을 하면서 사건번호를 몰라 담당직원에게 문의했다. 마지 못해 사건번호를 찾아 적어주면서 2층인가 3층 창고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그곳 직원 역시 친절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판결문도 복사를 하고 보니 남의 것이었다.
그래서 이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1층직원이 사건번호를 잘못 적어 준것 같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또 바로앞에 앉은 직원이 호통을 치면서 똑바로 알고 와야지 그리고 사건번호를 모르면 당신 잘못 아니냐면서 자기네 직원 잘못은 전혀 없는 듯이 말했다.
죄인 다루듯 하는 법원 공무원 틈에서 어렵게 서류를 받아 들고 나왔다. 일행중 한사람 역시 똑같은 불친절로 서류 보완을 해서 다시 사무실을 찾은 시간이 12시5분이 채 되기도 전인데 벌써 전 직원은 문을 잠그고 식사를 하러 가고 없었다. 이렇게 일반 공무원 따로, 법원.검찰 공무원 따로 하는 행정으로 공무원 정신개혁이 이루어지겠는가. 이런 기관의 공직자일수록 솔선수범하는 공직자 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부식(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