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룬궁 추종자 10만명 베이징 기습진입 기도

중국정부의 파룬궁(法輪功) 탄압에 항의하는 전국의 수련자 약 10만명이 베이징(北京)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 위해 기습 상경을 기도하고 있다고 홍콩 일간 명보(明報)가 25일 보도했다.

명보는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 이틀간 허베이(河北), 랴오닝(遼寧)출신의 파룬궁 수련자 2만여명이 베이징에 몰려갔다가 공안당국에 의해 귀향조치됐으나 여전히 각 지역의 추종자 약 10만명이 베이징 근교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중국 사법당국이 24일 밤 정황 보고회를 긴급 소집, 대책을 논의한 끝에 9월 이전까지 베이징에 체류중인 지방 출신 수련자들을 전원 귀향 조치시키는 등 파룬궁 문제를 완전 해결하도록 공안당국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10월 1일 치러지는 건국 50주년 경축식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공안당국은 이에 따라 24일 저녁부터 파룬궁 수련자들을 체포하는 등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한편 중국정부는 체포된 파룬궁의 핵심 멤버들을 기소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성도(星島)일보는 중국 당국이 이들을 공공질서 교란과 국가안보 위협 및 사기등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이같은 혐의에 대해 3~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정식 기소된 수련자들은 한 명도 없지만 중국 공안부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불러 신문했으며, 이들중 일부는 가택연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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