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이 마침내 프로야구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이승엽은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14차전에서 강태원으로부터 42호 홈런을 터뜨려 우즈가 지난해 세운 시즌 최다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회말 대구구장을 가득메운 1만3천 관중의 우렁찬 함성속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2구째 바깥쪽으로 휘는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쪽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94경기만에 42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지난해 우즈의 124경기보다 30경기나 앞당겼고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55개 내외의 홈런을 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과 3회 솔로홈런을 친 스미스는 이날 6경기 연속홈런을 때려 종전 기록인 5경기 연속홈런기록을 깨뜨렸다.
그러나 승부는 해태가 특급마무리 임창용을 두들겨 6대3으로 승리했다. 임창용은 7회 3대3 동점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정성훈에게 3루타를 맞아 2실점하고 9회 샌더스에게 다시 1점홈런을 허용, 패전투수가 됐다.
24일 경기는 삼성이 1회 스미스, 김기태의 연속홈런으로 3득점한 뒤 4회 이승엽이 시즌 41호이자 결승홈런을 치고 수비에서 7회부터 임창용이 해태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해태를 7대5로 이겼다.
한편 LG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연속경기에서 2연승하며 다시 매직리그 2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과의 연속경기를 모두 놓쳐 1게임차로 매직리그 3위에 내려앉았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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