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술과 공포-(4)문학

'페이퍼백' 북의 대표주자인 추리 공포소설의 종주국은 영국과 미국. '프랑켄슈타인'을 쓴 영국작가 메리 셀리(1797-1851)와 미국 시인이자 소설가인 에드가 앨런 포우(1809-49)가 1세대격. 특히 포우는 추리소설의 시조로 평가되고 있고 '모르그가의 살인' 등 작품은 추리소설의 고전에 속한다. 브램 스토커와 코난 도일, 애거사 크리스티, 앨러리 퀸 등이 2세대로 계보를 잇고 있다.

독자들이 추리소설에 다시 열광하게된 것은 1940-50년대부터다. 세계적인 추리전문 잡지의 등장이 여기에 일조했다. 41년 '앨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AQMM)과 56년 '알프레드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AHMM)이 창간돼 추리붐을 조성했다. 추리의 본고장인 영국의 '범인찾기'같은 고전적 탐정소설에서 탈피해 미국은 공포추리, 법정추리, 의학추리, 모험추리, 과학추리 등 영역을 다양하게 넓혀 왔다. 이후 60-7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로는 '펠리칸 브리프'의 존 그리샴, 과학추리 '쥬라기공원'의 마이클 클라이튼, 심리 서스펜스의 거장으로 모던 호러물의 대표작 '사이코' '악령'등 을 쓴 딘 쿤츠, 의학스릴러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로빈 쿡, '양들의 침묵'의 토머스 해리스 등으로 추리소설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한편 일본은 미국과 영국에 못지않은 추리소설의 왕국. '유령클럽'의 아카가와 지로, '미로관의 살인사건'의 아야쓰지 유키토, '링'의 스즈키 고지 등 두터운 층을 이루고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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