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5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이달들어 가장 높은 섭씨 34도를 기록,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도심은 평소 휴일에 비해 크게 한산했던 반면 동해안의 해수욕장과 고속도로 등은 몰려드는 피서객과 행락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5일 하룻동안 39만6천대의 차량이 경부·중앙·구마·88고속도로를 이용했고 24일에도 23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이같은 수치는 올들어 기록됐던 통행량 중 가장 많은 것이며 평소 주말에 비해 15%, 지난 해 같은시기 보다는 6%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도로공사측은 밝혔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의 상습정체구역인 연화재와 신동재 부근에는 상·하행선 모두 25일 밤늦게까지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포항이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4. 1℃를 기록, 칠포 영덕 고래불 등 경북동해안 10여개 해수욕장과 보경사, 영덕 옥계, 울진 불영계곡 등 주요 피서지에는 12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이처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등 주요 피서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팔공산, 앞산, 두류산 등 대구시내 주요 행락지는 평소 휴일보다 훨씬 적은 인파가 몰렸다. 팔공산의 경우 25일 하루 5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았고 이같은 수치는 평소 휴일 8∼9만명보다 절반가량 적은 것이다.
한편 두류수영장에 25일 하룻동안 5천500여명의 입장객이 몰리는 등 대구시내 실외수영장에도 올들어 최고인파가 들어와 더위를 식혔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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