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식 출범한 박정희(朴正熙)대통령 기념사업회는 신현확(申鉉碻)전총리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를 각각 회장과 부회장에 선출했다. 이날 두사람의 행사참석이 여권의 정계개편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지만 두 사람 모두 "여권의 영입제의를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행사를 마친후 신전총리와 박부총재를 만났다.
▨신전총리
-사업회 활동 방향은.
▲이제 사업회가 구성됐기 때문에 기념관 건립 장소와 자금 확보방안 등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13일 박대통령 기념사업회와 관련해 김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대통령도 상세하게 질문을 했고 지금까지 잘 됐으니 앞으로 잘 해보자고 말씀하셨다.
-기념관 건립 시기는.
▲내년 4월 총선 전에 첫삽을 뜨게 되면 제일 좋다. 현 대통령 임기중에 개관을 할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기념사업을 여권의 인기정책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일이든 정치와 무관한 일은 없다. 못할 일을 하면 인기정책이지만 당연히 할일을 하는 것은 괜찮다.
-여권이 영입제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내 나이 80인데 무슨 정치를 하나. 정치는 나하고 인연이 멀어진지 오래다▨박부총재
-사업회 출범에 대한 소감은.
▲역사가 이렇게 흐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80년대 기념사업을 추진했지만 안됐는데 각계 원로들이 참여해 국가적 차원에서 기념사업을 하게돼 감회가 깊다.-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아버지를 좋아하는 국민들이 벽돌 한장이라도 모으는 식으로 다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
-발기취지문에 나온 '박정희학(學)'이란 어떤 것인가.
▲아버지는 어려운 시기에 개인적인 한을 민족의 한으로 승화시킨 분이다. 60,70년대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을 알아서 끌고 간 지도자 역을 했다고 본다.
-여권에서 영입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기념사업은 기념사업이고 정치는 정치다. 영입제의를 받은 적도 없고 야당 의원으로서도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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