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권도 정신은 세계인을 친구로 만들죠

"예의를 기본으로 하는 태권도 정신은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며 태권도를 통해 세계인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류를 웃기고 울렸던 세기적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손자 트래시 채플린(Tracy Chaplin.19)군이 태권도에 입문,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문화를 배우러 지난 14일 한국을 방문했다.

스위스 국적을 가진 트래시군은 프랑스태권도협회 소속 동료 40여명과 함께 국기원에서 태권도 연수를 받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자신의 태권도 사범 프랑스인 필립 피네르(Philippe Pinerd.36))씨와 함께 22일 태권도를 배우면서 알게된 대구의 유석종(41.코오롱스포츠클럽원장)씨의 초청으로 대구에 온 것.

트래시군이 스위스에서 태권도를 배운 것은 1년여전. 주변의 권유로 시작해 아직 초심자에 불과하다. 유년기부터 할아버지 채플린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배우의 꿈을 가졌지만 지금은 태권도 수련에 열성이다.

"태권도 실력을 열심히 쌓고 기회가 된다면 지도자로 활동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대구를 방문한 트래시군 일행 3명은 유씨의 주선으로 계명대 태권도학과 도장과 유씨의 도장에서 교수와 사범들로부터 실기와 이론 연수를 받고 팔공산 동화사, 갓바위 등을 관광하기도.

유씨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고 현지 한국인 사범들의 노력으로 프랑스 태권도 인구가 3만여명, 스위스의 경우 2천여명에 이르는 등 유럽 전역에서 태권도 열기가 대단하다"고.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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