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5일 발표한 시장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27일 주가가 다시 큰폭으로 떨어지자 당황하면서도 이날 하루의 주식시장 움직임만으로 정부대책의 효력 유무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26일 "금융시스템 안정여부의 판단지표인 주가, 환율, 금리 가운데 환율은 보합세,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따라서 주가하락의 원인을 대우문제와 이에 대한 정부대책의 미흡 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국내 주가의 하락은 시장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 인도네시아 증시가 3.8%,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3.0%와 3.1%가 떨어져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이 정부 대책에 신뢰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은 성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주가 급락세를 주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동남아 증시의 동시 하락과 연계해 봐야 한다"며 "순매도 규모가 지난주 2천억원대보다 적은 수준인 만큼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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