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유통단지 상권형성 늦다

대구종합유통단지가 패션의상관 건립무산, 건축조합 운영비리, 상권형성 미비로 인한 상인들의 입주기피 등으로 조성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25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대구종합유통단지는 현재 92%가 분양돼 산업용재관과 가전제품관 등 일부 상가는 상인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는 등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단지중앙에 있는 패션의상관(면적 2천512평)의 경우 최근 건립추진조합을 해산, 사업을 포기하면서 부지를 공터로 비워두고 있다.

또 전국 최대 공구상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산업용재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주변 상권 형성이 안돼 상인들이 입주를 기피, 현재 입주율 40%에 머문 채 오는 10월 입주 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반의류관(5천485평)은 건축을 둘러싸고 일부 조합원들이 설계변경, 시공사 및 감리업체 선정 등 공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정 40%에서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백화점물류관(5천평)중 지역 모백화점서 건립키로 한 물류관(2천500평)은 백화점측이 부지를 매각하려고 내놓아 건립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관계자는 "조합을 구성, 건립중인 일부 단지가 조합사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계획 연도인 2002년까지 준공, 상인들의 입주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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