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가리'의 심형래감독이 27일 팬 사인회를 위해 대구에 들렀다."대구 관객 왜 이렇죠"라며 썰렁한 객석에 아쉬움을 먼저 보인 그는 "'용가리'가 '미이라'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등 대작 할리우드영화들과 맞붙어 싸우고 있다"며 특유의 '애국심'에 호소. "'용가리'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 뿐"이라며 "드라마와 연기는 고치면 되지만 기술은 단시일에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 상영중인 '용가리'는 수출용 버전이며 내년 3월 미국영화마켓(ATM)에는 CG(컴퓨터 그래픽)를 보정, 15분이 추가된 완전판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가리'에 대한 만족도를 60%로 매긴 그는 "100% 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만큼 하기도 쉽지않다"고 했다. 특히 특수효과(SFX)를 해본 스태프진들이 없어 애를 먹었다며, 다음 작품으로 예정된 '이무기'는 좀 더 치밀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식인 1호'라는데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돈이나 훈장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인지도가 높아 (정부가) 광고효과로 쓴 것으로,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다"고 했다. 최근 국민회의 영입설에 대해서는 "고맙긴 한데 20년 후라면 모를까, 지금은 생각 없다"고 잘라 말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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