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2002년 5월부터 본격 서비스

동영상과 문자데이터를 주고 받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이 월드컵 개최를 앞둔 2002년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IMT-2000 사업자수와 사업자 선정방식을 내년 6월까지 확정하고 9월까지 사업허가 신청을 받은 뒤 12월에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IMT-2000은 기존 이동전화보다 음질이 뛰어나고 인터넷, 동영상을 주고 받는 혁신적인 통신수단으로 서비스 개시 5년내에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통부는 IMT-2000 사업자수를 3~5개로 정할 방침이어서 기존 이동전화시장과 같은 중복 과잉투자 및 과잉경쟁이 재현될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 통신업체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 LG그룹(LG텔레콤.LG정보통신.LG전자.데이콤)에 삼성전자까지 뛰어들어 사업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통신과 자회사인 한통프리텔은 지난 97년부터 시험국 설치운영, 지난 5월 비동기 IMT-2000 시스템 개발 등의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동전화 선두업체인 SK텔레콤은 실험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내년까지 전송속도 2Mbps급 무선멀티미디어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사업자 선정을 자신하고 있다.또 LG그룹은 PCS사인 LG텔레콤, 장비제조사인 LG정보통신, LG전자, 데이콤 등의 컨소시엄을 통해 IMT-2000 사업권에 도전할 계획이며, 지난 95년 PCS 사업자 선정에 탈락됐던 삼성전자는 한솔PCS와 컨소시엄을 구성, 차세대 통신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지역 통신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무선인터넷이 각광을 받는 등 데이터 통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IMT-2000의 시장성은 밝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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