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홈런신 "대구서 세운다"

'아무리 피해도 이번 주 중으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수립하겠다'이승엽(삼성)은 26일 경기가 끝난 뒤 "빨리 43호 홈런을 작성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팀승리와 신기록 쌓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타격감각이 현재 최고조에 올라있고 팀간 순위다툼이 치열해지면서 투수들이 이승엽을 피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법. 이승엽의 페이스와 컨디션으로 볼때 신기록은 늦어도 이번 주내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매직리그 1, 2위를 다투고 있는 LG와의 잠실대결보다는 롯데와의 대구 주말3연전에서 신기록수립이 유력하다.

28, 29일 LG전은 펜스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잠실구장인데다 28일 선발이 홈런을 뺏지 못한 최향남인 것도 신기록작성이 쉽지 않은 요인.이승엽은 롯데도 8개구단 가운데 마운드가 가장 탄탄한 팀이지만 이 번주 토요일부터 열리는 3연전에서 홈런을 반드시 빼 낸다는 각오다. 만약 이 3연전에서 43호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자칫 지난해와 같은 슬럼프에 빠져들어 신기록작성이 장기화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이승엽은 롯데로부터 올 시즌 5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그것도 대구구장에서 염종석, 박보현, 김태석, 박석진 등 4명으로부터 4발을 때려내롯데와의 홈경기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롯데가 드림리그 1위를 여유있게 달리고 있는 점 또한 이승엽에게 유리할 수 있다. 롯데가 승리에 급급하지 않는 만큼 투수들이 굳이 이승엽을 기피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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