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가 일들

KBS가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산악인들의 히말라야 등정을 위성으로 생방송한다.

KBS는 내달 엄홍길씨를 비롯해 전국의 산악인들이 히말라야 제3의 고봉 캉첸중가(8천586m)를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등정하는 전 과정을 현지에서 SNG카메라로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KBS 관계자는 "다가오는 새 천년에는 이런 모험심과 도전 정신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송을 결정했다"며 "제작진 23명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생방송단이 8월 5일 발대식을 거쳐 7일 현지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생방송단은 같은달 30일까지 베이스캠프 방송센터를 건설하고 31일부터 방송에 들어간다. 캉첸중가 정상까지의 곳곳에는 6대의 카메라가 설치된다.

KBS는 방송 첫날부터 정상 등정 전날인 9월 22일까지는 'KBS 9시 뉴스',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6시 내고향'을 통해 하루 세 차례 '여기는 캉첸중가'를 방송한다.

정상 등정일은 9월 23일, 추석인 9월 24일, 개천절인 10월 3일 중 현지 기상상황과 등정조건을 고려해 택할 예정인데, KBS는 등정일은 하루 종일 '여기는 캉첸중가 정상'을 생방송할 예정이다.

캉첸중가는 적설량이 많고 날씨 변화가 심해 등반보다는 하산이 더 어려운 봉우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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