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崔箕善 인천시장 소환

검찰, 경기銀 로비수사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이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 사건과 관련,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최 시장은 28일 새벽 5시께 인천지검으로 부터 출석요청을 받고, 이날 오전 7시50분께 관용차편으로 자진 출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천지검에 도착한 최시장은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

최 시장은 경기은행 퇴출전인 작년 5월말께 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행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4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시장을 상대로 서 전 행장으로 부터 받은 돈의 액수를 정확히 확인하는 한편 이 돈이 순수한 정치자금인지 아니면 경기은행의 시금고 유치 대가이거나 은행퇴출을 막기위한 로비자금 명목이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최시장이 받은 돈이 로비자금이라기 보다는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받은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높아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시장에대한 검찰조사를 끝으로 수도권지역 광역자치단체장 2명이 모두 연루된 경기은행 퇴출비리사건의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7일 오후 소환된 경기은행 전 노조위원장 손석태(孫錫台·40·인천시의회 시의원)씨를 상대로 작년 6·4 지방선거운동 당시 서 전 행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그 성격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손씨는 서 전 행장의 커미션 수수와 로비자금 조성 등의 비리사실을 알고 지방선거 당시 서 전 행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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